최근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미리 금전 거래가 된 후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물건지의 광고 홍보가 이루어지는 소위 뒷광고 형식의 부정 광고 영상물들이 넘쳐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화려한 한강뷰 아파트도 이런 방식으로 홍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뒷광고의 실태와 한강뷰 아파트의 매매 주의점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뒷광고 우려가 있는 영상 매체 주의
지난 부동산 상승이 한창이던 시절 부당산 매물을 소개하는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 여배우의 집의 소개되었습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에 한 아파트입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서있는 멋진 파노라마 한강뷰가 펼쳐지는 아파트입니다. 전체 세대가 모두 61평으로 동일하며 총세대수가 34세대입니다. 한강 바로 앞이지만 나홀로 아파트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 있는 환경입니다. 집을 소개한 여배우도 남향으로 한강뷰가 쏟아지는 집을 공개하고 본인 집에서 불꽃축제가 다 보인다는 자랑도 하였습니다.
집 내부 인테리어를 모던하게 잘 꾸며주어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운 눈으로 보았지만 영상이 올라오고 많은 네티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튜브 방송 후 바로 이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부동산에 내부 모습까지 똑같은 집이 거래가 24억으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타이밍이 어쩌다 맞아떨어진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뒷광고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매매가격의 추이
방송일 기준으로 동일 아파트 직전 실거래가가 14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호가가 무려 24억에 올라온 것입니다. 방송은 2020년도였고 직전거래는 2018년이라 약 2년 정도의 시차가 있었고 당시 한창 아파트 가격이 오르던 때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억 5천만 원에서 24억으로 2년 만에 무려 10억을 올려서 매물을 내놓은 것입니다. 당시 방송 시청자들은 '이 집 매물로 나온 지 꽤 되었는데 너무 비싸게 나와서 그런지 거래는 안 되더라 그래서 유튜브까지 찍어서 광고하는 거 아니냐' '여러분 뒷광고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부동산 보니까 진짜 이 매물 딱 하나 올라와 있네요'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부동산 매물은 곧 다시 내려갔으며 이후 매매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 한강뷰 아파트는 이후 2021년 5월에 최고 22억 6천만 원에 거래된 이후 21년 11월에는 21억 6천만 원, 23년 4월에는 19억까지 하락하여 거래되었습니다. 만일 당시 실제 24억을 주고 산 사람이 있었다면 제대로 꼭지를 잡고 3년 만에 5억 날아간 거래가 되었을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한동짜리 '나홀로 아파트'의 단점
사실 연예인 광고도 광고지만 특히 이런 나홀로 아파트는 시세 변화에 취약한 것이 단점입니다. 투자뿐 아니라 실거주를 고려할 때에도 되도록이면 피해야 하는 것이 나홀로 아파트입니다. 보통 나홀로 아파트라고 하면 좁은 땅을 이용해서 통상 100세대 미만의 한동짜리 아파트를 말합니다. 이런 아파트는 웬만하면 거르고 봐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거래가 적다는 것입니다. 세대수가 적으므로 당연히 거래도 적습니다. 이 말은 사고 싶을 때 못 사고 팔고 싶을 때에 못 판다는 말입니다. 파는 사람도 적고 찾는 수요도 적으니 이사도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홀로 아파트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두 번째는 주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몇 천 세대 아파트 몇 만 세대급 생활권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주변에 학교, 학원, 병원, 상권, 교통 등등 생활 인프라가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나홀로 아파트는 오가는 사람이 적으니 당연히 그 수요를 보고 들어오는 인프라도 적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이 한강뷰 아파트 역시 도보권에는 편의점 정도만 있을 뿐 어디 볼 일 좀 보려면 꼭 교통수단을 타고 나가야 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의 단점 마지막 세 번째는 바로 관리비입니다. 관리비는 아파트 전체 운영유지비를 세대수로 나누어 계산을 하게 됩니다. 사과를 사더라도 편의점보다는 마트가 싸고 소매보다는 도매로 떼서 사는 게 가격이 저렴하듯 관리비도 규모의 경제가 적용됩니다. 나홀로 아파트는 이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못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리비도 비싸다고 합니다. 어떠셨나요? 지금까지 연예인의 아파트 관련 이야기를 통해 특히 나홀로 아파트가 시세 변화에 취약하고
이런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를 추천하지 않는 몇 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단점들 중에서도 특히 거래가 적다는 것 때문에라도 웬만하면 나홀로 아파트는 실거주든 투자든 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살 때는 어떻게 산다고 해도 나중에 팔 때가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세대수 적은 아파트의 한계입니다.
물론 오늘 말씀드린 아파트(특정 이름 거론은 자제하겠습니다)처럼 정말 완전히 동떨어진 입지에 있는 아파트가 아니라 좀 대단지 아파트 근방에 붙어 있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단점이 상쇄되겠지만 아무튼 관리자 생활 편의성 관점에서는 웬만하면 최소 몇 백 세대 이상 규모가 갖춰진 아파트에 접근하는 것이 낫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까지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새로운 부동산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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