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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운드

저출산 시대 부동산과 대도시의 미래

by 미스터 리포터 2023. 11. 8.

슬럼화된 대학 캠퍼스
슬럼화된 대학 캠퍼스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는 2009년 폐교된 이후 지금까지 이렇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학생이 줄어드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오늘은 저출산으로 재편되는 도심과 부동산 그리고 대도시의 미래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기 저성장 국면의 대한민국

위의 사진은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입니다. 2009년 폐교된 이후 도색은 벗겨지고 건물 여기저기는 깨지고 갈라진 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없고 건물 입구에는 진입 금지 표지판과 위험 시설물이라는 알림판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제물포 캠퍼스가 송도 캠퍼스로 이동한 이후 사진으로 보신 것처럼 도시 한복판에 대학교 캠퍼스도 슬럼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학생이 줄어든 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젊은 세대 우리나라의 미래 인구가 줄어들며 앞으로는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우리는 이미 장기 저성장 구조에 와 있다 우리나라는 구조개혁이 필요하지만 그것도 이해관계자의 타협이 어려워 진척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출산율에 대한 뉴스는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초등학생 국민학생일 때는 한 반에 몇 명 정도 있었습니까?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시절 50년 대에서 60년 대에 태어나신 분들은 국민학교 때 보통 한 반에 60명이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셨을 겁니다. 80~90년 대생은 보통 한 반에 40명 조금 넘어가는 수준에서 적다고 하면 30면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반에 20명이 겨우 넘거나 20명도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당면한 저출산과 이에 따른 부동산의 현실

특히 지방에서 초등학교 학생 감소세는 더욱 심한데 한 반의 평균 학생 수가 강원도는 17명, 충북 19명, 전북 18명, 전남 17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국가 소멸의 위기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도 젊은 사람들은 집값 비싸고, 전월세 이자 내기도 쉽지 않고,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보다 더 몇 배나 심각하게 노인 인구는 증가하고 젊은 인구는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리나라의 정해진 미래처럼 언급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이전 후 제 용도를 찾지 못하고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는 도심 한복판의 대학 캠퍼스처럼 우리나라의 미래도 밝은 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지난 3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다시 30%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지난 상승장에서 젊은층의 영끌 매수 비율이 30%를 훌쩍 넘기다가 집값이 떨어지자 20%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30%대로 올라온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영끌해서 집을 산 젊은 사람들 그 이후에는 그 집을 누가 사줄 수 있을까요?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월급으로는 부족하니 배달도 하고 대리운전도 하고 한 푼 두 푼 더 모으고 차도 안 사고 비싼 밥도 안 먹고 여행도 안 가고 하루에 몇 시간씩 노동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번 돈을 집 한 채 사가지고 평생토록 빚만 갚는 게 맞는 걸까요? 차라리 살려면 제대로 사야 합니다. 입지 안 좋은 곳의 이상한 아파트를 비싸게 잘 못 사면 정말 돌이키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학교 캠퍼스는 한 동네를 먹여 살리는 역할도 합니다. 젊은 학생 유동인구가 생기면 주변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집이 먼 친구들은 기숙사나 원룸에서 자취를 하니 지역 인구가 늘어나는 간접 효과도 있습니다. 지역 사회 분위기도 나아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캠퍼스가 이전을 하고 나면 캠퍼스 소멸뿐만이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건물은 방치되고 인구는 줄어들고 상권은 쇠퇴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니 더 쇠퇴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정적 추세의 반복가능성

지방에서는 이러한 일이 이미 시작된 지 오래고 이제는 서울 수도권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폐교된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이야기까지 전반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몇몇 분들은 출산율 감소라고 하면 어차피 지금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될 때까지는 20년 넘게 남았으니 그 사이에 외국인 이민을 받든 국민생산성을 높이든 해결방안을 찾으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맞는 말씀이지만 인구 감소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이미 닥쳐있는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젊은층들이 50대 60대의 집을 비싼 가격에 사주면 그다음에는 누가 사줄까요? 평생 열심히 벌어서 소비도 하고 투자도 해야 경제의 사이클이 돌아가는데 번 돈을 모두 집 한 채 사는데 써버리니 우리나라 경제가 생산성이 있을 수 있을까요? 물론 집 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마음 편히 나와 가족이 발 뻗고 잘 집이 있으면 좋고 되도록이면 좋은 입지에 좋은 가격에 사면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돈만 벌면 집 노래를 부르는데요. 국가 입장에서도 외국 투자를 유치하고 미래의 연구개발에 소비가 촉진되어야 하는데 세대 간 집을 사고파는 데에만 모든 돈이 들어가니 경제의 생산성이 높아지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입니다.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영끌 매수 비중이 넉 달만에 30%를 다시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상당히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도 송도 이전 후 유휴 부지가 점점 슬럼화되어가고 있는 현상에서 벗어나서 다시 인천 구도심의 거점 입지로, 원도심의 경제 재생을 위한 중심시설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정보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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