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을 통해 보는 신도시의 미래

교통 호재의 동탄 신도시

 

서울을 탈출하여 영끌족들이 몰려들었던 곳은 바로 수도권 외곽 신도시입니다. 2기 신도시에는 파주 운정, 인천 검단, 평택 고덕, 양주 위례, 화성 동탄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파주 운정신도시부터 화성 동탄까지 집값의 추이와 짐작이 되는 미래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끌족의 근황

통계청에서 조사한 결과 2021년도에 영끌해서 집을 마련한 사람이 무려 100만 명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2021년도는 집값의 거품이 가장 정점에 있던 시기입니다. 쉽게 말해 집값 꼭지를 잡은 영끌족이 100만 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100만 영끌족들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영끌족 중 어떤 사람부터 망하기 시작했을까요? 지금 영끌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그 결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파주 운정신도시를 예시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2기 신도시입니다. 인천 검단, 화성 동탄, 평택 고덕, 양주, 위례, 판교, 광교와 같은 2기 신도시 중에서도 파주 운정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가장 부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하철과 SRT로 서울 수도권과 연결되는 다른 신도시와는 다르게 운정신도시는 아직까지 좋은 교통망이 없습니다. 물론 GTX-A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중심부까지 30분 대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GTX-A가 이제 1, 2년 뒤면 완공 예정이지만 GTX가 완공된다고 하더라도 이전 전고점 가격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왜 하필 파주 운정신도시에 영끌족들이 많이 몰렸는지,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하락폭을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2기 신도시들의 현재 상황

파주의 중심은 GTX-A 운정역이 생기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운정 힐스테이트, 운정 센트럴푸르지오, 운정 아이파크입니다. 최근 금리 상승이 멈추면서 대출 여건이 완화되고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억이던 아파트가 6억으로, 8억이던 아파트가 5억으로, 그리고 7억이던 아파트는 3억대로 하락하였습니다.

 

40% 수준으로 하락한 가격대에서 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수준입니다. 운정신도시는 수도권 외곽 입지로 상승장 막바지에 신축과 교통 호재를 찾아 이동한 영끌족들이 눈여겨봤던 입지입니다. 최고점에서 30~40% 하락한 파주는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더 하락할지 아니면 지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는 지역입니다. 사실 파주의 미래를 아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파주가 다시 올라가려면 그보다 먼저 동탄이 올라야 하고 광교가 올라야 하고 위례가 올라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수도권 최북단의 파주와 수도권 최남단의 동탄이 무슨 관계가 있길래 파주의 미래를 보려면 동탄을 보라는 것일까요? 그 집 동생이 공부를 잘할지 못 할지 보려면 그 집 형을 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형이 공부를 잘한다고 동생이 항상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로 동생은 형을 따라갑니다. 파주랑 동탄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형, 동생이라고 하니 그럼 동생은 누구고 형은 누구일까요?

 

여기서 말씀드리는 형은 동탄이고, 동생은 파주입니다. 지금 동탄이 파주보다 낫다는 것이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동탄이 파주보다 낫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동탄과 파주의 유사점을 보자는 것입니다. 파주 운정신도시가 잘 나갔던 이유는 바로 교통 호재 때문입니다.

 

수도권 외곽 신도시의 전망

파주 운정신도시는 자체 일자리는 없어도 GTX가 생기면 서울까지 30분 거리에 새 아파트가 즐비한 신도시라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 호재가 모두 실현되어 있는 신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동탄 신도시입니다. 동탄은 서울에서 멀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미 SRT가 있고 GTX도 곧 생길 예정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라는 좋은 일자리도 있습니다.

 

파주가 아직 가지지 못한 것들을 동탄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동탄은 지금 어떻습니까? 15억 하던 집이 8억, 9억으로 내려왔고 10억 하던 집이 5억, 6억으로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늘어나고 숨통은 트이고 있다고 하지만 실수요 위주의 약한 매수세일 뿐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동탄이 파주보다 교통도 좋고 일자리도 많습니다. 그리고 동탄은 경부고속도로 및 SRT를 타면 남쪽으로 세종·충청도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 동탄도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데 파주가 치고 나가기는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파주의 미래를 보려면 동탄을 보시면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평택, 수원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평택도 교통망이 들어온다고 하고 세계 최대의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집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원은 이미 대도시이고 이미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데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주 운정신도시는 아직 교통망도 없고 일자리도 없습니다. 당분간 반등이 어려운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야기입니다.

 

어떠셨습니까? 지금까지 파주 운정신도시의 하락 현황과 현재의 분위기 그리고 미래의 전망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상승장 막바지에 새 아파트라는 호재, 교통망이라는 호재를 찾아 들어왔지만 당분간은 쉽사리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입지였습니다. 만일 수도권 외곽 신도시의 미래가 궁금하시다면 이제 여러분들은 딱 한 가지만 하시면 됩니다. 그것은 바로 2기 신도시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입지인 동탄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2기 신도시 중에서는 동탄이 우선 치고 나가야 다른 입지도 추진력이 생길 수 있는 구도입니다. 만일 동탄이 계속해서 제자리에 머문다면 다른 신도시들도 제자리 걸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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