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아파트 매매 방법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구축이냐 신축이냐 즉 재고주택이냐 분양주택이냐에 따라 시장 상황도 다르기 마련이고 또 내집마련 방법도 달라집니다.
오늘은 부동산(주택)은 어떤 게 있고 집을 사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파트를 매매하는 방법
우선 시장을 크게 두 가지로 봐야 합니다. 바로 새집과 헌집입니다. 기존에 사람들이 이미 살고 있는 구축의 경우 그 집을 소유한 집주인과 각각 거래를 하면 됩니다. 보통 공인중개사를 끼고 복비라 불리는 일정금액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거래를 합니다. 보통 5억대 아파트 구입 시에 약 200만 원 정도의 중개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처음 계약할 때 집값의 일부인 계약금을 내고 이 계약금은 보통 집값의 10% 정도가 됩니다. 만약에 금액대가 클 경우에는 협의 등을 거쳐서 중도금을 내기도 합니다. 물론 중도금의 비율이나 지급의 시점은 사후 협의가 가능합니다. 이제 남은 금액을 잔금이라고 하는데 계약 시점에서 보통 2~3개월 내에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새집에 들어갈 때는 이 과정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새집을 사려면 다 지어진 집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주택사업주가 이런 집을 짓겠다는 계획, 그 청사진을 모델하우스에서 보여주고 이걸 보고 집이 완성되기 전에 미리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것을 '분양'이라고 합니다. 분양을 먼저 한다는 뜻에서 선분양제라고 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계약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관심이 있으신 분은 청약이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청약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청약통장이라는 일종의 티켓이 있는 사람만 자격이 주어집니다. 여러분도 청약통장 하나쯤은 갖고 계실 것입니다. 청약통장과 각 단지의 해당 요건이 구비가 됐다면 청약을 넣으시면 됩니다. 이 청약에 당첨이 되면 계약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아파트 분양가의 약 10% 정도 되는 계약금을 내게 됩니다. 아파트는 대개 완공되기까지 2년 6개월 정도 소요가 됩니다. 공사가 진행될 때 분양가의 약 60% 정도 되는 중도금을 나누어 내게 됩니다. 그리고 완공이 되어 입주하는 시점이 되면 약 30%에 달하는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부동산의 종류
미디어에 나오는 부동산이 대부분 아파트여서 부동산 = 아파트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파트를 제대로 알려면 이것이 포함된 부동산 전체적인 틀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을 이루는 각각의 시장이 개별적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서로 영향을 미치며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매물에 대해 정확히 알려면 해당 시장을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를 포함한 전체 부동산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안다면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우선 땅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사람들이 거주할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을 주거용 건물, 상업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건물을 상업용 건물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상가, 오피스 등이 상업용 건물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세를 놓고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라 수익형 부동산이라고도 합니다.
오늘은 아파트 매매로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주거용 부동산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주거용 부동산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이렇게 크게 두 부류로 나뉘게 됩니다. 단독주택은 그야말로 단독주택이 있고 다가구주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동주택은 우리가 익숙한 아파트,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이 있습니다. 층수가 다섯 개 층 이상이면 아파트, 네 개 층 이하면 다세대와 연립으로 구분이 됩니다.
그럼 빌라는 언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셨던 분 계신가요? 빌라는 정확히 건축법상 존재하는 용어는 아닙니다. 방금 말씀드린 다세대와 연립을 포괄하는 그런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빌라라고 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가 있어서 분양 사업주들이 연립이나 다세대를 팔 때 마케팅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빌라라고 하던 것이 지금의 빌라가 됐다고 합니다. 빌라가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혹시 구입하는 걸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생각하실 것들이 조금 있습니다.
빌라와 오피스텔의 특징
빌라는 아파트보다 저렴한 만큼 가격 오름세도 덜한 편입니다. 또 건설주가 불분명해서 부실시공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빌라가 많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도 약점인데 아파트와 달리 빌라는 팔려고 할 때 제 때 팔리지 않는 즉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런 만큼 아파트보다 매입할 때 신중을 기하길 권해드립니다.
다음은 오피스텔입니다. 부모님 집에서 독립해서 혼자 머물 집을 구할 때 보통 처음에 오피스텔을 많이 구합니다. 이 오피스텔이라는 것이 특징이 좀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니 주거용 건물인 것 같지만 또 주거용은 아니라서 준주택이라고 부릅니다. 오피스텔은 원래 업무를 위한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태생이 업무용 시설이고 지하철역 인근, 업무지구 가까이에 주로 있다 보니 어쩌다가 사람들이 점점 주거공간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건축법상 엄연히 업무시설이라서 이게 주거용인지 확인을 하셔야 혹시 모를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주거용 오피스텔인지 또는 업무용 오피스텔인지 이것이 명확해야 추후 오피스텔 담보대출 등의 금융거래 시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유용한 정보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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