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는 어차피 혼자서 하는 과정입니다. 물건을 추천해 주고 입찰, 명도 과정까지 대리로 진행을 해주는 고가의 학원 코스도 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자기의 판단과 경험 노하우가 쌓일 리 만무합니다. 오늘은 초보자가 경매에 입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경매에 대한 선입견
오늘은 경매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부동산 경매라는 것이 절대 어려운 게 아닌데 경매라는 말이 왠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든지 또는 이 분야를 잘 아는 특정 꾼들만 모여서 하는 것이라든지 하는 그런 선입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보통 법원이라는 곳은 재판만 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부동산 경매라는 것을 이 법원에서 하다 보니까 보통 사람들은 이 경매라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거리감이 느껴지게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절대 학원 가서 배우지 마라 극단적으로 뭐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제 경우 강의를 절대적으로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경매 공부는 얼마든지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좀 쉬운 접근이 가능한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 혼자서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경매란 '부동산 할인매장'에 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부동산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부동산 경매다라고 생각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일반매매와 비슷한 부동산 경매
부동산 경매는 싸게만 팔 뿐이지 일반매매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조금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반매매에서 요구하지 않는 권리분석, 또 경매에서 물건도 찾아야 되고, 명도도 해야 되고 임장도 별도로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사전 지식이나 공부가 조금 필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큰 그림에 있어서는 일반매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얼마든지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다는 게 또한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부동산 매매할 때 뭐 누구한테 돈을 주고 배워야 하거나 자격증이 있어야 하거나 이런 것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부동산 경매도 똑같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권리분석'이라고 해봤자 경매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권리분석이 필요 없는 물건이 70~80%는 됩니다. 쉬운 권리분석 이런 것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경매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 특수물건을 대상으로 하거나 또는 토지, 상가를 대상으로 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초보자는 기본적인 것만 준비를 해도 대부분의 권리분석은 경매사이트에서 다 알려줍니다. 다 제공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기둥이 되는 내용들에 대한 기본기만 개념적으로 준비를 해놓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부동산 경매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도 등기부등본이 뭔지 모를 정도의 완전 초보였습니다. 그런 저도 책 보고 또 인터넷으로 정보 찾고 부동산 경매를 혼자서 했습니다. 저도 물론 중간에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경매는 꾸준하게 오래 가야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영역에서는 처음에 모든 것을 강의나 학원에 의존하게 되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잃게 됩니다.
경매 공부의 우선순위
무작정 학원을 다니기보다는 경매에 관한 기본 개념서적 한 권 정도를 봤으면 먼저 시작을 해보시라는 것입니다. 직접 임장 가보고, 시세조사 해보고, 입찰해 보고, 패찰도 해보고, 여러 번 떨어져도 보고 해야지 본인이 거기서 느끼는 게 있고 점점 노하우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제 스스로 궁금한 것이 생깁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낙찰을 받을 수 있을까? 어떤 물건을 골라야 되는가? 이런 생각들이 만들어지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전과 달리 능동적인 입장에서 조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우리는 여러분 시도를 해봐야 됩니다. 혼자서 하다 보면 분명히 막힐 때가 있습니다. 이제 이럴 때 강의를 듣거나 학원을 가게 되면 괜찮은 것입니다. 바로 이때부터 선행된 구체적인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제 경우 어느 정도 경험도 쌓고, 임장도 가고 입찰도 해보고 난 후 학원을 가니 이해도 잘 되고 그 사람들이 어떤 포인트를 이야기하는지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제가 필요한 그분들의 장점, 노하우를 바로바로 습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서 듣는 것과는 천지차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매 강의도 잘 골라야 되지만 무엇보다도 혼자서 하는 연습을 해야 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재미있어집니다. 그리고 여러 번 패찰을 한다고 해서 절대 거기서 주저 않으면 안 됩니다. 내가 고른 물건은 남들도 고르게 되고 내가 입찰하는 물건이 그날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 물건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다른 사람들도 좋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어떻게 하면 좀 경쟁률이 낮은 물건을 고를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하게 되는 것이고 바로 이게 자기 노하우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 물건, 쉬운 물건들도 계속 입찰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싸게 낙찰을 받고 비싸게 파는 순간이 반드시 오게 됩니다. 꾸준하게 입찰을 해서 시세보다 싸게 사서 돈을 버는 게 경매입니다.
이 점을 명심하시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학원을 가는 그런 것 하지 마시고 기본 개념을 익힌 다음에는 바로 움직이십시오. 경험 후에 필요한 강의를 선별해서 듣는 방식이 경매를 공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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